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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新풍경...‘카페거리 상권’ 핫 플레이스로 이목 집중

기사승인 2019.02.19  11: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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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에 밀린 개인 커피숍들 골목으로 모여 들며 카페거리 조성
마포 연남동, 성수동, 경리단길 등 카페거리 일대 땅값 크게 상승키도
신도시·세종시도 카페거리 조성 중...인근 상업시설 ‘낙수 효과’ 기대감

 
   
▲ (사진출처=셔터스톡)

최근 개성 있는 커피숍들이 모여 있는 카페거리가 전국 곳곳에 생겨나면서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카페거리는 단독·다가구 주택이나 주상복합아파트 등 주택가 1층에 도로 양 옆으로 커피숍 수 십 개가 줄지어 있는 곳을 가리킨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대거 등장하며 임대료가 급등하자 부담을 느낀 개인 커피숍이 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주택가나 골목 상권으로 이동하며 조성된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카페거리는 천편일률적인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달리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통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소비자들로 하여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카페거리로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성수동을 꼽을 수 있다. 성수동 카페거리는 허름한 공장지대였으나 공장, 창고 등을 개조한 카페들이 들어서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독특한 외관의 건물에 자리한 개성 있는 커피숍들은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충분했고, 복잡한 홍대역 상권에 환멸을 느낀 수요자들의 발걸음도 이어져 현재에 이르렀다.
 
성수동 외에도 서울 및 수도권에 자리한 카페거리는 종로, 판교, 동탄, 운정 등 어림 잡아 30여 곳 이상으로 늘어나는 중이다.
 
그렇다면 카페거리가 신흥 상권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경제력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부족한 경제력으로 음식을 배에 채우기 급급했던 과거와 달리 삶의 질이 높아지며 기호 식품에 대한 이해와 선호가 덩달아 높아진 것이다. 특별하지 않지만 소박한 하나의 행위를 통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는 것, 바로 커피와 커피숍이다. 단순히 식후에 마시는 것이 아니라 브런치를 함께 즐기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때, 사람들과 만나 가볍게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와도 잘 부합한다.
 
   
▲ 카페거리 조성이 계획된 세종시 3-1생활권 상업시설 ‘해피라움 페스타’

카페거리 조성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유명세를 타고, 활발한 인구 유입으로 상권이 발전해 땅값이 자연스레 오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대표 카페거리 땅값은 대폭 오른 수치를 보였다. 마포 연남동이 18.76%로 가장 높았고 성수동 카페거리 14.53%, 이태원 경리단길 14.09%, 압구정 가로수길이 13.76%로 뒤를 이었다.
 
카페거리에 많은 이들이 방문하면서 카페 외 업종까지 덩달아 수익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연계 상권으로 다양성을 높이며 꾸준한 인구 유입도 가능하다.
 
사람들의 커피 사랑이 지속되는 한 카페거리는 나날이 늘어날 전망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11조 7천억 원으로 10년 전 보다 약 3배 이상 커졌다. 또 한 사람당 일주일 평균 9.31잔의 커피를 마시며, 10명 중 6명(56.1%)은 하루 1잔 이상, 26.7%는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아이템 1순위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새로 조성되는 카페거리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색 커피숍이 몰려 있는 전포 카페거리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며 부산의 핫 플레이스로 등극했다. 강릉 안목해변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커다란 유리창 또는 루프탑 테라스를 적용한 곳이 모여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 했다.
 
신도시에도 속속 카페거리가 들어서는 중이다. 별내신도시 카페거리는 용암천을 중심으로 동쪽 카페, 서쪽 레스토랑 상권으로 형성돼 쾌적한 자연 환경과 함께 여유를 누릴 수 있게끔 했다. 광교 카페거리의 경우 지역 상인과 지자체가 문화 행사를 열거나 문화의 거리로 지정하는 등 자체 노력으로 상권이 활성화되며 꾸준히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필수 관광 코스가 되고 있다.
 
세종시 역시 카페거리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3-1생활권 대평동 상업지역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1층에 테라스 및 어닝을 설치하는데, 여기에 의자와 테이블을 놓고 카페거리와 같은 영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 테라스, 조경 등을 일체형으로 조성하고, 소비자 보행 동선에 맞춘 스트리트형으로 길게 자리해 유동 인구 유입도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분양을 앞둔 상업시설 ‘해피라움 페스타’의 경우 키즈테마파크, 볼링장, 라이프스타일서점 등 엔터테인먼트 업종들이 입점할 예정으로 카페거리와 어우러져 특별한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대평동 일대 테라스 및 어닝 설치가 계획된 곳은 향후 분당 정자동, 판교 백현동, 용인 보정동처럼 먹거리와 문화·예술을 접목해 젊은층을 끌어들일 특별한 상권이 될 것"이라며 “통상 카페거리는 만남의 장소 역할을 수행하며, 외식과 쇼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주변 상권으로의 낙수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장준영 기자 goodnights1@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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