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트로트는 일제 잔재 ‘전통가요’로 불러야…후배들 앞에서 열변 공감 이끌어

기사승인 2019.02.19  10: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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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훈아 공연 영상 캡처/유튜브
트로트의 황제라고 불리는 나훈아(본명 최홍기)가 ‘트로트’의 어원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나훈아는 후배 가수와 작곡가들을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하는 자리에서 ‘트로트’를 일제(日帝)의 잔재(殘滓)라면서 순수 우리말인 ‘전통가요’혹은 다른 이름을 지어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 매체가 전했다.

당시 참석했던 후배들도 깊은 동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시 한 번 왜색논란에 휩싸였다.

나훈아의 주장 이전에도 ‘트로트’를 일제 잔재로 볼 것인지 한국 민요의 한 갈래로 볼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트로트’의 어원은 미국과 영국 등에서 사교댄스의 스텝 또는 그 연주 리듬을 일컫는 ‘폿스 트로트(fox-trot)’에서 따 온 것으로 일본인의 정서와 맞으면서 일본 민요와 합쳐져서 탄생한 ‘엔카(演歌)’의 영향을 받았고 ‘엔카’는 구한말 일제 강점기 당시 한국에 전해졌다고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민요에서 발전한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훈아의 ‘차차차’를 작곡한 이호섭 씨는 “언제부턴가 우리의 부모님 세대의 ‘트롯트’를 비하해 나아가 그 분들이 좋아하는 노래 ‘트롯트’ 대신에 신세대 노래를 가르치려고 하는 극히 불손한 기도마저 자행되는 것이 보인다”라면서 트로트의 일본 기원설을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로트’가 ‘엔카’에 뿌리를 두었다기 보다는 한국 가요가 ‘엔카’의 깊은 영향을 받았다는 식으로 정리하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한편, 이전부터 ‘트로트’라는 용어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나타냈던 나훈아는 지난 2005년 MBC가 광복 60주년 특집 겸 추석특집으로 마련한 ‘나훈아의 아리수’공연 도중 “우리의 전통가요를 4분의 2박자의 리듬을 나타내는 트롯(trot)의 일본식 발음인 트로트로 부르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앞으로는 우리 전통가요를 부를때 '아리랑'으로 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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