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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에서 드러난 김해공항 확장 논란

기사승인 2018.10.10  16: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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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승 의원 "1단계 확장하고도 입국장 혼잡도 늘어나"
박재호 의원 "작년에 국토부가 2단계 확장 중단시켜...국감 때 쟁점화할 것"

 
   
▲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탑승을 준비하는 승객들이 격리대합실로 넘어가기 위해서 줄서 있는 모습. (사진 원동화 기자)

국정감사를 준비 중인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부산 의원들이 ‘김해공항’과 관련한 자료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해공항 확장과 관련된 문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헌승(부산진구을)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김해공항 혼잡도 모니터링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국제선 입국 수속 평균 소요시간은 8분 11초였는데 올해 모니터링에서는 14분 14초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6월 국제선 청사 1단계 확장공사가 완료됐지만 시간이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6년 36초 걸렸던 입국심사는 4분 48초로, 수하물 수취시간은 7분 30초에서 8분 29초로 증가했다. 여기에 세관통관 시간은 5초에서 57초로 증가해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모두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국 때 소요되는 시간은 과거 16분 22초에서 14분 52초로 줄어들었다. 체크인 시간이 7분 24초에서 7분 30초로 늘어났고 보안검색은 4분 5초에서 3분 25초, 출국심사는 4분 53초에서 3분 57초로 감소했다.
 
이헌승 의원은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확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여객처리에 있어서 혼잡이 오히려 심해졌다"며 "단순한 시설개선이 아니라 전면 리모델링과 공간 확충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 (사진 원동화 기자)

이런 가운데 같은 국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이 입수한 ‘제주(김해)공항 시설 및 운영 개선방안 수립 연구’ 최종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는 ‘시설 재배치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결론이 담겨 있어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는 영국 컨설팅 업체인 ARUP(에이럽)사의 진단이 포함되어 있다. 에이럽은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은 오는 2026년에는 현재보다 24% 증가한 일일 3680명의 대기승객이 발생한다고 예측했다. 이로 인해 현재 체크인 후 대기 장소인 격리대합실은 현재 3046㎡에 2106㎡의 추가 공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앞서 입국장 모니터링에서 시간이 늘어난 이유도 입국장 수하물 수취대가 꼽히는데 현 국제선 터미널에는 더이상 수취대를 설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늘어나는 여객수요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5대인 수하물 수취대에 2대를 더 추가해야 하지만 터미널 내에 설치할 공간이 없다고 에이럽은 말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김해공항 2단계 확장 사업을 당장 하지 않으면 국제선 입,출국 대란과함께 신설 여객 노선 추가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는 김해공항 국제선 2단계 확장 관련 연구용역을 지난해 7월 중단시켰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박재호 의원은 "김해공항 국제선 1단계 확장공사가 항공수요를 제대로 예측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울·경 주민들이 고생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를 제대로 공개하고 조속히 2단계 확장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국감 때 쟁점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저작권자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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