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ㆍ반민정 끝나지 않은 장외 전쟁…치열한 ‘법정다툼’ 식지 않는 ‘관심’

기사승인 2018.09.14  0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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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리더스경제신문=김민지 기자] 배우 조덕제가 결국 유죄가 확정됐다.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촬영 도중 반민정의 속옷을 찢고 바지 안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기소됐다.

원심에서 재판부는 조덕제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에서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민사소송을 해 정신적 고통을 가중시킨 점,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조덕제와 검찰 모두 2심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며 확정됐다.

유죄판결이 확정되자 반민정은 13일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반민정은 입장문에서 “2015년 4월 영화촬영 중 상대배우인 조덕제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고 그 해 5월 신고 후 지금까지 40개월을 싸워왔다”라며 “성폭력 피해를 외부로 알리는 것이 두려웠지만 피해 후 조덕제와 그 지인들의 추가 가해가 심각해져 경찰에 신고했고 그 결정으로 40개월 동안 너무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 피해자임에도 ‘구설수에 올랐다’라는 이유로 ‘굳이 섭외하지 않아도 될 연기자’로 분류돼 연기를 지속하기도 어려웠고 강의 역시 끊겼으며 사람들도 떠나갔다”면서 “건강도, 삶의 의욕도 모두 잃었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입으면 ‘법대로’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을 뿐인데 저는 모든 것을 잃었고,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반민정은 “익명으로 법적 절차를 밟아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조덕제는 2심에서 유죄판결이 나자 자신을 언론에 공개하며 성폭력 사선의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자신의 지인인 이재포 등을 동원해 저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했다”면서 조덕제 측이 성추행 관련 재판과 상관없이 또 다른 루머로 자신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반민정이 말한 ‘다른 루머’는 자신이 백종원의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것으로 치료비를 갈취했다는 내용으로 익히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그녀는 또, “조덕제는 1심에서 성공했던 ‘언론을 이용한 2차 가해’를 항소심 이후에도 지속하며 대중들이 저에 대해 편견을 갖게 했고, 이것은 악플 등 추가가해로 이어져 삶을 유지할 수조차 없게 됐다”면서 “그러나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조덕제가 저에 대해 언론, 인터넷, SNS에 언급한 내용들은 모두 명백히 거짓이고 허위”라고 주장했다.

반민정은 그동안 자신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사법시스템’을 밟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취했고, 제가 당한 성폭력 피해가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강조하고, “그런데 조덕제가 항소심 유죄선고 후 자신을 드러내면서 조덕제 본인, 가족, 지인, 나아가 인터넷카페 회원들 및 특정 언론사에 의해 제 의사와 상관없이 공개됐다”면서 “조덕제가 SNS를 이용해 다른 성폭력 피해자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인신공격을 하고, 특정 언론사들이 조덕제의 발언을 기초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도 없이 기사로 내는 것으로 봤다”면서 신상공개와 발언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성폭력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싶다”면서 “저같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피해자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죽고 싶은 날도 많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확신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오직 진실을 밝히겠다는 용기로 40개월을 버텼습니다. 이렇게 제가 살아낸 40개월이, 그리고 그 결과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조덕제는 반민정을 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자, 문제의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조덕제는 자신의 SNS에 “반기문 전 유엔총장 조카를 영화촬영 중에 성추행했다는 희대의 색마가 바로 저 조덕제란 말인가요 ???”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성폭력 논란이 불거진 47초가량의 영화 촬영장면을 공개했다.

조덕제는 글에서 “연기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제가 동료, 선후배들에게 연기자로서 끝내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점 너무나 송구 합니다. 오늘 여배우는 공대위 호위무사들을 도열시켜놓고 의기양양하게 법원 앞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제 말이 전부다 거짓말 이라고 했더군요”라며 앞서 가진 반민정의 기자회견을 언급했다.

이어 “여배우는 지난 인터뷰에서 제가 문제의 씬에서 한 연기를 거론하며 저 조덕제가 처음부터 연기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성폭행을 하려고 작정을 했다며 그 증거로 문제의 씬 첫 촬영 장면을 거론 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2심 때 검사는 공소장을 변경하였습니다”라면서 “‘조덕제는 성폭력을 작정하고 실제로 주먹으로 제 어깨를 때렸습니다. 저는 너무나 아파서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부터 연기가 아니라 성추행이었습니다’”라고 반민정의 주장을 인용했다.

이어 “여러분!!! 특히 연기자 여러분!!! 저 조덕제가 연기를 한 것인지 아니면 저들 주장대로 성폭행을 한 것인지 문제의 장면을 보시고 판단해 달라”면서 “비록 대법원 판결은 성폭력으로 최종 인정하였지만 저는 연기자로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처음 공개하는 장면영상”이라며 동영상을 공개하며 박민정의 기자회견에 맞불을 놨다.

조덕제가 공개한 영상에는 반민정에 대한 성추행 장면이 나오기 전 현관문을 들어서며 반민정의 어깨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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