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 지난해 부동액 살해 권유한 회원 "남성들 부동액 음료 마실 때마다 희열"

기사승인 2018.07.12  04: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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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리더스경제신문=김준호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성체에 낙서하고 불태운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워마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7월 10일 워마드에 가톨릭 미사 의식에서 사용하는 성체(聖體)를 훼손한 사진이 올라왔다. 성체 위로 신성모독에 해당하는 낙서를 하고 불로 태운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이다.

성체는 예수가 최후의 만찬 때 사도들에게 나눠주었던 빵으로 예수의 육신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성체 훼손은 신성모독으로 간주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등은 이 사건을 신고하고 수사의뢰를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주교회의 관계자는 11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성체 훼손에 대한 분노는) 천주교 사제들은 물론 신자들 역시 같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천주교의 교리 자체를 무시한 행위"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대책 회의에 따라 어떤 형식이든 방법으로든 관련 대응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을 올린 워마드 회원은 "천주교는 여자는 사제도 못 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절대 안 된다고 한다"면서 "(성체는) 그냥 밀가루를 구워서 만든 떡"이라고 적었다.

가톨릭에서는 성체를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여기며, 미사 때 성찬의 전례를 거행하며 신자들에게 나눠준다. 이에 따라 성체 훼손은 곧 신앙의 대상을 모독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로 교회법상 매우 심각하게 다룬다.

워마드는 2015년 말 여성주의 표방 사이트 '메갈리아'에서 독립해 온라인 카페에서 활동하다가, 작년 초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새 사이트를 열었다.

워마드라는 이름도 메갈리아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여성을 뜻하는 영어 Woman과 유목민을 지칭하는 Nomad를 합성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이나 온라인 게시물은 워마드를 페미니즘 사이트라고 소개하지만 워마드는 공식적으로 여권 신장과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페미니즘을 표방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다수 회원은 오히려 남성혐오와 여성우월주의라는 정체성을 공유한다.

2016년 광복절에는 독립운동가인 안중근과 윤봉길을 비하하는 워마드의 게시물들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중근과 윤봉길을 조롱하는 합성사진과 함께 "안중근은 미친 테러리스트" "안중근은 손가락 장애 아저씨" "안중근과 윤봉길 둘 다 한남충(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표현)" 같은 게시물들이 연이어 올라왔고, 이들 중 일부는 높은 추천수를 받아 워마드 내 베스트 게시물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극단적인 남성 혐오 커뮤니티가 독립운동까지 능욕하고 있다며 격분한 사람들의 반발 여론이 일어나,해당 게시물을 올린 워마드 회원을 사자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2016년 8월에는 워마드에 올라온 태극기와 욱일기 합성 사진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2017년 2월 7일에는 워마드에 남성의 알몸 사진이 무더기로 올라와 논란이 되었다.

목욕탕으로 보이는 곳에서 남성들이 알몸으로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으로, 얼굴은 물론 성기 등 중요 부위가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되었고, 댓글을 통해 워마드 회원들이 사진 속 남성들의 신체에 대해 조롱을 퍼부어 파장이 일었다.

2월 11일에는 워마드 회원이 직접 남자 목욕탕에 몰카를 설치했다는 인증과 함께 몰카 사진을 유포하여 논란이 됐다.[

2018년 5월 한 워마드 회원이 홍익대학교에서 회화수업용 동료 남성 누드 모델의 나체 사진을 몰래 찍어 워마드에 유포하면서 성적으로 비하했다.

사건을 관할하는 서울마포경찰서는 5월 10일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범인인 안 모 씨(25, 여)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5월 11일에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를 적용하여, 안씨에 대한 사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서부지법 김영하 판사는 5월 12일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남성이라 경찰이 빨리 잡았다"는 식의 '성별 편파수사'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성별 편파수사" 규탄을 위해 혜화역에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를 열었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 발생 장소와 용의자가 될 수 있는 인물이 극히 제한된 이번 사안의 특성을 간과한 비약"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범인인 동료 여성 모델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인데도, 2018년 7월 9일 피해자의 사진이 또다시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워마드'에는 '한남(한국남자)를 재기시켜도(죽게 해도) 죄책감 안 느낄 수 있으면 부동액을 먹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자동차 부동액이 어떤 성분인지와 구입 방법, 부동액커피 제조방법은 물론 "추적 당하지 않게 희석된 부둥액을 며칠에 걸쳐 먹이길 추천한다"는 구체적인 범행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여성들로 추정되는 회원들의 게시글에는 "직장 상사 커피에 부동액을 타서 먹였더니 병원에 실려갔다", "카페에서 일하는데 남자 손님에게 부동액을 타서 먹였다", 심지어 "회사 정수기에 부동액을 넣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들은 "남성들이 부동액이 희석된 음료를 마실 때마다 희열을 느껴 이런 믿을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준바 있다.

사진 SBS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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