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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피(주), 끊임없는 기술연구개발…조선기자재 세계일류기업 '우뚝'

기사승인 2018.04.17  09: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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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탐방> 비아이피(주)

올해 창립 40주년 맞이…선박용 내장재 국산화로 성장가도 달려
세계일류상품 3개나 보유…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고객 신뢰 확보
올해 부산 명례산단으로 공장 이전 계획 밝혀…운영 효율화 도모

   
▲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지역 향토기업인 비아이피(주)는 경남 양산 서창과 고성에 각각 공장을 두고 운영중에 있다. 서창공장 전경 모습.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인 BN그룹의 조성제 명예회장이 1978년 설립한 비아이피(주)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조선기자재 전문 생산기업이다. 비아이피는 ‘대선소주’로 잘 알려진 대선주조와 더불어 BN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이 회사가 국내를 넘어 세계일류 조선기자재업체로 성장한 토대가 형성된 것은 우리나라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선박용 내장재(벽체 및 천장재)를 국산화하면서부터다. 초창기 선박용 내장재를 유럽에서 수입해 설치하던 이 회사는 조성제 명예회장이 유럽으로 건너가 선박용 내장재 제조 설비를 둘러본 후 국내에서 제품 설비 개발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조 명예회장은 당시 유럽 출장에서 제품 설비의 설계 도면을 구하지 못해 눈으로 본 설비를 머릿속에 담아 스케치하는 등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제품 설비를 개발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비아이피는 끊임없는 기술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선박용 벽체판넬(Wall & Ceiling Panel)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성장가도를 질주했다. 벽체판넬에 뒤이어 선박 내 구조시설물인 조립식 욕실(Bathroom Unit)과 조립식 객실(Cabin Unit) 등 우수한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으며 조선기자재 분야 세계일류기업으로 우뚝섰다. 주력 생산제품인 방화판넬, 조립식객실, 조립식욕실 등의 제품은 우리나라 정부가 인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 끊임없는 제품 혁신 통해 조선기자재분야 세계일류 기업으로 우뚝
세계일류상품을 3개 제품이나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의 비결은 끊임없는 기술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한 제품 혁신에 있다. 이는 매년 총 매출의 5%를 기술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이 회사가 현재 400여종의 관련 선급인증서와 10여종의 특허 및 3개의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는데서도 잘 나타난다.
 
비아이피의 생산 제품은 선박의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내장재와 화장실·객실 등 구조시설물로 크게 나뉜다. 방화판넬 시스템은 선박의 선실 내 벽과 천장을 구성하는 제품으로 방화와 경량화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다른 주력제품인 조립식 욕실과 조립식 객실은 우수한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선박 인테리어의 꽃’으로 불리며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조립식 욕실은 선박 내 화장실을 하나의 독립된 개별 구조물(Unit)로 만든 새로운 공법으로 시공과 설치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화장실과 가구, 천장과 벽, 배관과 문, 전기시설 등을 일체화시켜 여객선의 독립적인 하나의 객실을 제품화 한 조립식 객실도 선박 인테리어 부문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비아이피는 조선기자재 분야에서 탈피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차세대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제품 개발에도 뛰어들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비아이피의 신재생에너지기술센터는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폐열을 이용한 전기 생산 제품인 ORC(Organic Rankine Cycle) 시스템 공동개발에 나선지 5년만인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200kw ORC시스템 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상용화를 위해 보다 콤팩트한 100kw ORC 시스템(2차)을 개발중에 있다. 이 개발 과제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국가사업으로 정부 지원금과 비아이피가 개발비를 투자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애초 이 과제에는 비아이피 외에도 대기업인 삼성 등 다수의 기업이 뛰어들었지만 중도에 포기해 국내에서는 현재 유일하게 비아이피만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 비아이피(주)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조립식 화장실 제품 모습. 이 제품은 국내 조선소 혹은 해외 수출을 통해 전 세계 선박에 설치되고 있다.


◇ 부산 명례산단으로 공장 이전 통해 새로운 성장의 도약대 마련
국내 대형 조선소를 통한 제품 공급과 수출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을 지속해온 이 회사는 우수한 제품의 품질과 신속한 사후관리(A/S)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며 현재 44개국에 90여개의 거래처를 두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해온 이 회사는 2004년 3000만 달러 수출탑 수상을 시작으로 은탑산업훈장(2006년)에 이어 2009년에는 철탑산업훈장을 거머쥐었다.  
 
부산 금정구에 본사가 위치한 바이아피는 양산 서창(제1공장)과 고성(제2공장)에 공장을 운영중에 있다. 특히 2014년 경쟁사인 바칠라캐빈 인수를 통해 고성공장을 가동하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내수시장 점유율의 20%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며 국내 동종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아이피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양산공장을 부산 기장군 명례일반산업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양산공장의 협소한 공간문제를 해소하고 울산 조선소 납품에 따르는 물류비 절감과 더불어 본사와 공장이 근거리에 위치해 자재 리드타임 감소 등으로 공장 운영의 효율성 증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부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346억원을 투자해 명례산단 내 1만 9000평의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향후 50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짓고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 향토 장수기업의 모범적인 기업문화와 돋보이는 지역사회 공헌활동
비이아피는 지역내에서 모범적인 기업문화가 돋보이는 기업이다. 중견기업임에도 대기업 수준의 복리후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 자녀의 학자금 지급, 결혼 및 가족행사 지원, 임산부 출산전후 보호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가족돌봄 휴직 등 가족부양과 관련된 다양한 제도가 눈길을 끈다. 이에 2016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일 가정 양립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지역 장수 향토기업으로 지역사회 공헌에도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아름다운가게가 주최하는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해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지역노인요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과 물적 지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매년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 교육계와 연계해 어려운 학생을 돕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는 ‘대한민국 기업사랑음악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지역문화공연 활성화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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