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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기로에 선 레인보우 합창단

기사승인 2018.03.26  10: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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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심이 멍드는 사태는 막아야

한국의 엘 시스테마로 불리며 다문화의 아이콘으로 주목 받던 레인보우 합창단이 해체의 위기에 몰려 주위의 안타까움과 함께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레인보우 합창단은 그 동안 급속히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에서 조화로운 삶을 의미하는 상징적 존재로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만들어져 내년이면 10년째를 맞는 이 합창단은 중국, 일본, 필리핀, 몽골, 미국, 러시아, 나이지리아, 파라과이, 이라크 등 한국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로 구성돼 있다. 국내 주요행사는 물론 해외 공연에도 초대될 정도로 인기다. G20 정상회담 특별만찬에 초대돼 공연을 했고, 여수 세계 박람회 개막식,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 유엔본부 등 다양한 행사에서 공연을 가졌다. 특히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애국가를 합창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는 레인보우 합창단

하지만 최근 모 방송의 보도로 후원금이 끊길 위기에 처해 무기한 활동 중단에 들어갔고 학부모들 사이에 갈등도 생기고 있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방송에서는 평창 올림픽 참가 때 모든 비용을 올림픽 조직위에서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30만원의 참가비를 별도로 받았고, 해외 공연에도 참가비를 받는 등 운영이 비리가 있는 것처럼 보도됐다. 또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제공한 패딩 옷을 거둬들였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합창단을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센터 측은 “올림픽 기간 중 발생한 총 비용 2600만원 중 조직위로부터 지원 받은 금액은 500만원에 불과하다”며 “사전에 학부모들에게 용도와 금액을 몇 차례 통지를 했었다”고 해명했다. 선물로 나눠준 패딩을 회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합창단이 월 1만원의 회비로 운영돼 단복이 없어 패딩을 단복으로 활용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하고 오히려 “방송이 일부 불만이 있는 학부모의 얘기만 과장해서 보도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편 방송이 나가자 합창단은 어린 동심을 활용해 돈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비치며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크게 일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레인보우 합창단에 대한 청원’과 ‘김성회/한국다문화센터 대표 수사청원’이 올랐다.

그러나 뒤늦게 방송에 대한 반박 보도문이 알려지고 관련 학부모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레인보우합창단을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방송이 과장, 왜곡 됐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보한 사람들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글들도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레인보우 합창단을 도와주세요’ 청와대 청원에는 26일 오전 현재 1251명이 제안하고 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과 아울러 어떤 형태로든 레인보우 합창단은 계속 유지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비리가 있든 왜곡 보도가 있었든 결과적으로 멍드는 것은 다문화 어린이들의 동심이기 때문이다. 백재현 기자
<저작권자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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