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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도 체제 부산상의 험로 예고

기사승인 2018.02.13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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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인화 회장 측 "허 회장 포용력 없다. 상의의원 균형배분을"

장인화 회장측 “허 회장 포용력 없다. 상의의원 균형 배분을”
회장 교체기 공백 겹쳐 자동차부품업계 대책 등 현안 뒷전


부산상의가 회장 교체기 진통을 겪고 있다.
 
현 조성제 회장이 임기 말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허용도 차기 회장 내정자도 공식 회장이 아니라며 상의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부품업계 위기나 김해신공항 조기 확장과 같은 지역 현안에 부산상의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다 경선에서 패한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 측이 차기 상의의원 100석의 균형 배분을 요구하고 나서 경선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장 회장 측은 지난 12일 모임을 갖고 지역 상공계 화합을 위해 차기 상의의원을 균형 있게 배분해 줄 것을 허 회장 측에 요구했다. 장 회장 측은 14일까지 답변이 없으면 상의의원에 뜻을 둔 기업인들이 대거 후보로 등록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장 회장 측 관계자는 “상의의원 100석은 균형 배분이 관례였는데 허 회장 측이 논의가 없는 것은 물론 경선에서 패한 장 후보에게 전화조차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허 회장 측은 “경선 투표까지 한 마당에 균형 배분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하면서 일단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상의의원 후보 등록 상황을 지켜보고 논의를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허 회장이 장 회장으로 대표되는 40~50대 신진 상공인들을 포용하려는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은 벌써부터 나왔다. 이런 갈등 상황이 이어진다면 차기 회장으로 취임하더라도 부산상의의 정상 운영은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허 회장은 “지난달 26일 의원간담회 이후 장 후보 측 인사들에게 전화를 해 협조를 구했다”며 “장 후보에게도 전화를 했고 통화는 하지 못했지만 내 의사가 전달됐을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현재 부산상의는 지도부 공백 상태에 가깝다. 조성제 회장은 임기(3월 23일)를 두 달 가까이 남기고 차기 회장이 내정되는 바람에 남은 임기 동안 적극적으로 현안에 관여하기 힘든 상황이고, 허 회장 역시  3월 16일 의원총회까지는 공식 회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상의 운영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부산상의 실무 책임자인 이갑준 상근부회장 사퇴 파동까지 겹쳐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에 대해 조성제 회장은  “다음달 의원총회에서 허용도 단일후보가 회장으로 확정되면 업무 인수인계와 함께 새 지도부 구성에도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업무 공백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허 회장 역시 “자동차부품업계 대책은 울산 양산과 공동으로 추진해야 제대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며 “울산상의 양산상의 회장 선거가 끝나는 대로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출마설로 사퇴의사를 표명했던 이갑준 상근부회장은 일단 허 회장 취임까지는 상근부회장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율이 됐다. 허 회장은 “지역정치권을 상대로 현 상황에서 이 상근부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이 같이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신성찬 기자 singlerider@leaders.kr
 

<저작권자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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