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더베이101’ 파행 운영 일삼는 삼미건설, 해운대 동백섬 마리나 또 개발?

기사승인 2017.11.09  15:08:31

공유
default_news_ad1
캘린더마리나, ‘더베이101’ 인근 운촌 마리나 개발사업 진행
지역주민 등 특혜 의혹 제기…“수익 보장하는 상업공간 사유화”

 
   
▲ 부산 해운대 동백섬 입구에서 마리나 시설 ‘더베이101’을 운영하고 있는 동백섬마리나의 모회사인 삼미건설이 ‘더베이101’ 바로 옆 ‘운촌마리나’ 개발까지 추진하자 지역주민 및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지난달 ‘더베이101’의 마리나 시설의 이동식 선박계류장이 너울성 파도 등에 의한 파손으로 뭍으로 올라오고 해상에는 지지대만 휑하니 남아 있는 모습, (사진=김형준 기자)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서 마리나 시설 운영이 부진한 사업자가 또다시 바로 옆 문화재보호구역에 마리나항 개발을 추진해 특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동백섬 앞 운촌항에 방파제와 마리나시설을 조성하는 ‘운촌 마리나'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캘린더마리나는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캘린더마리나’는 운촌 마리나 개발사업을 위해 삼미건설과 (주)삼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최근 법인 등기를 마친 상태다.

해수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교통영향평가 등 각종 영향 평가가 통과되면 캘린더마리나를 사업시행자로 확정하고 향후 이 회사의 사업계획 및 실시계획 검토 후 이를 승인하고 고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캘린더마리나는 운촌 마리나 개발 공사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개발 사업 공청회를 가진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운촌항 마리나 개발사업에 반발해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사업 추진이 주춤거리고 있다.
 
삼미건설의 계열사인 동백섬마리나가 운촌항 마리나 개발 사업대상지 바로 옆에 특혜시비가 불거졌던 ‘더베이101’이라는 마리나를 이미 운영하고 있는데 또다시 같은 사업자에게 수익을 보장해 주는 마리나 개발사업을 맡기는 것은 특혜라는 것이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의 목소리다.
 
더군다나 삼미건설의 계열사인 동백섬마리나는 2014년 개장한 ‘더베이 101’의 마리나 시설 운영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더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베이101’은 호화 요트 몇 척이 정박 중이지만 마리나 이용객은 거의 없고 문화재보호구역의 빼어난 경치를 배경으로 한 술집 등 부대시설은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며 주객이 전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더베이101’의 요트·보트 등 마리나 이용객은 개장 첫해인 2014년 1만3141명, 2015년 4만1002명에서 지난해 1만 1560명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의 경우 비수기 시즌(1~3월, 10~12월) 하루 평균 마리나 이용객은 10명 내외에 불과하고 성수기시즌(4~10월)도 하루 평균 이용객이 30명 안팎 수준에 그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더베이101’ 마리나 시설은 2014년 개장 하루 전에 4m에 달하는 파도에 이동식 선박 계류시설 3개 가운데 2개가 부서졌고 나머지 1개도 이후 태풍 및 너울성 파도로 인한 잦은 파손으로 빈번한 보수공사를 통해 근근이 마리나 시설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보수공사 기간에는 마리나 선박 출항을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하는 등 파행 운영도 지속해왔다. 지난달에는 선박계류시설 파손에 따른 보수공사로 마리나 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반면 문화재보호구역에 들어선 식당과 술집 등 부대시설은 이용객이 넘쳐나 동백섬에 고급 마리나를 건설해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꾀하자는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더베이 101‘을 허가한 해운대구는 부산의 자연유산인 동백섬 문화재보호구역 훼손에 앞장섰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다시 삼미건설이 ‘더베이 101’ 바로 인근 동백섬 문화재보호구역에 마리나항 개발사업 시행자로 선정되자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더베이 101’과 운촌 마리나 개발사업 대상지는 모두 동백섬 문화재보호구역에 위치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마리나 수요가 많지 않고 인근에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있어 요트계류장을 만드는 사업도 중복된다”면서 “여러 측면을 따져 봐도 운촌항 마리나 개발사업은 공공성이 부족하고 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하는 상업공간으로 사유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미건설 관계자는 “더베이101은 방파제가 없는 탓에 해양레저사업 자체가 잘 되지 않고 있으며 요트 등을 계류시킬 수 있는 마리나 기능도 거의 상실했다”며 “이에 적자가 크게 발생하고 있지만 또다시 운촌 마리나 개발에 나선 것은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향토기업으로써 지역사회에 공헌하자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고 해명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저작권자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