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동천의 올바른 재생, 부전천 복원 여부에 달려”

기사승인 2017.07.17  16:53:05

공유
default_news_ad1

- [사람, 사람을 만나다] - (160) 이용희 숨쉬는 동천 대표

   
▲ 이용희 숨쉬는 동천 대표가 부산시가 진행하는 동천 복원사업의 이상적인 방향과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 하천 생태 개선 위해 전문가·일반 시민 모여
“부전천 복원… 수질 오염·홍수 문제 최선책 찾아야”


‘숨쉬는 동천’은 2013년 부산 중심을 흐르는 동천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실질적인 변화를 고민하면서 만들어진 시민자치모임이다. 부산시는 동천을 복원함으로써 부산을 환경도시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2018년에 동천 복원 사업을 시작하면 동천은 부산시민의 사랑을 받는 명실상부한 시민들의 하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숨쉬는 동천’의 대표로서, 환경전문가로서 동천 복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숨쉬는 동천 대표 이용희(56·부산진구 전포동)를 만나 동천에 대한 그의 애정과 바람직한 개발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숨쉬는 동천’이라는 모임을 결성하게 된 동기는?

▲ 숨쉬는 동천은 동천을 중심으로 부전천, 전포천, 가야천, 호계천, 문현천 등의 지천들은 물론이며 지천들에 연결된 작은 실개천과 도랑들까지도 복원재생을 위한 사업, 생태환경 개선사업, 도시건축 재생사업, 유역공동체 활성화사업 등에 대하여 2~3년간 자치모임 활동을 해오다가 본격적으로 민관거버넌스 활동을 하기 위해 2015년 부산광역시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였다. 2013년 동천재생 시민참여단에서 출발하여 동천과 지천들, 그에 딸린 실개천과 도랑들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실천적 활동을 해오던 중에 더욱더 동천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서 실질적인 변화에 기여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천을 고민하면서 시민이 주체가 되고 시민이 생각한 것이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하면 될까 하던 중에 교수, 건축사, 박사, 기술사, 환경관리사, 향토연구가, 마을활동가 등의 전문분야의 회원들과 직장인, 사업가, 디자이너, 자원봉사자, 학생, 주부 등의 일반회원들이 의욕적으로 어우러져 구성되면서 숨쉬는 동천이라는 시민자치 및 시민 자발적 모임으로까지 발전시켜서 결성하게 된 시민자치모임이다. 동천이 풍만강, 보만강으로도 불렸다는 전언과 함께 지금까지도 동천 유역에서는 신석기시대의 패총 흔적과 동평성, 부산진성 등의 이름을 들을 수가 있다. 그리고 근대한국산업경제의 발원지, 물류수송선, 창업 붐 등과 같은 내용과 함께 최근에는 수량 부족, 환경오염, 복개천 등의 내용도 들을 수 있는 곳이 동천이다. 이러한 실상과 상황에 처해 있는 동천의 처지들을 더 많은 부산시민에게 알려서 동천의 가치가 잘 반영되도록 하게끔 해서 동천의 미래가 잘 꾸며지도록 하기 위해 부산시민들이 모여서 궁리하고 활동하는 순수자율 시민자치모임이 숨쉬는 동천이다. 늘 시민들의 관심과 자유로운 발길을 환영하고 있다.


- 부전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달라.

▲ 부전천은 백양산 자락의 성지곡수원지 상류 계곡에서 발원하여 초읍동, 연지동, 부암동, 부전동으로 흘러서 서면 중심부인 부산시민공원과 서면시장을 관통하여 동천의 광무교로 흘러 그곳에서 합류하는 소하천이자 도심하천으로 길이가 4.19㎞, 유역면적이 6.39㎢이다. 부전천은 최상류의 일부 구간과 부산시민공원 내의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구간들이 복개로 정비공사가 이루어지면서 콘크리트의 공간인 지하박스에 불과한 하천으로 변모해버렸다. 여러 차례 걸쳐 정비되어 오면서 지금처럼 복개된 채로 도로로 사용하고 있는 하천 점용 유형이다. 하천차수에 의하면 최상류부의 수원지에서부터 최초의 합류점인 서면 광무교가 있는 동천까지 연결된 1차 하천이라 할 수 있다. 성지곡수원지가 있는 최상류 계곡은 암반의 자연계곡이기에 시민들의 휴식처로 오늘날까지도 자주 이용되고 있으며, 초읍 아래쪽부터의 부전천 유역에 대해서는 옛날 초읍 본동 노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없는 여유와 시원함이 있었던 곳이며 정자나무 그늘에서 농사일과 마을일을 서로 의논하며 살아왔던 동네들이라고 전한다. 이러한 부전천을 1978년에 부산시민공원(옛 하야리아부대) 앞의 길이 180m를 복개하여 도로로 만들었으며 1976년과 1980년 사이에도 부산진경찰서에서부터 시작하여 서면로타리조형물 설치구간까지 길이 555m를 복개해버렸다. 이후 서면로타리조형물 설치구간에서부터 엑센시티(옛 보생고무)까지 길이 450m, 그리고 더 연장하여 420m 길이를 동천의 광무교까지 복개해서 오늘날까지도 차량이 다니는 도로로 만들었다. 2010년에는 부산시가 부전천의 서면문화로 복개구간을 복원한다 해놓고는 지하박스 위로 작고 조잡한 실개천을 만들어 놓는 형식의 시늉을 부려놓았었다. 그리고 2016년 11월에 민선 6기 제18대 부산시장은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반가운 소식 하나를 전해 드립니다” 하면서 현재 복개도로로 되어있는 부전천을 동천 광무교에서부터 시작하여 부산시민공원까지 단계별로 2018년~2020년에 걸쳐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 발표를 했었다. 올해 말부터 부전천은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그래서 시민들은 부전천 복원에 큰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내년 봄이나 되어야 착공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 현재 부전천의 오염이 심각한 원인은 무엇인가?

▲ 부전천은 일반적인 모니터링(하도특성, 하천주변의 토지이용, 제방, 둔치, 호안, 물밑재료, 물의 상태, 수량, 보, 햇빛차단 정도, 식생구조) 사례로 살펴보면 자연성 하천이라고 할 만한 항목이 전혀 없다. 그런 까닭으로 오염이 발생된 이유는 부전천이 직강화, 직선화된 콘크리트 구조물인 지하박스 형태로 변해버려서 비점오염원이 상시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하천이 되었고 또한 식생이 전혀 없는 건천화된 하천으로 변모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위적으로 유지용수를 공급해주지 않으면 수질오염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는 하천으로,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홍수의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는 하천으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오수는 오수관 계통으로 배제하되 우수는 주로 기존 수로를 활용하여 배제하는 방식이 불완전분류식이다. 건설비와 하수도정비에 있어서는 아주 경제적이지만 세심한 주의가 늘 필요한 불완전분류식은 우수배제 계통으로 오수가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과 정기적인 청소로 유지·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부전천은 비가 오지 않는 평상시에는 상류의 맑은 물들이 직접 하수관거를 통해서 곧바로 하수처리시설로 보내짐으로 인하여 건천화를 야기시키다가도 많은 비가 내릴 경우에는 대량의 오수가 하천에 직접적으로 유입되는 불완전분류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부전천 유역 내 개발지들은 불투수 재질로 덮여있다 보니 비점오염물질들이 미처 정화되지 못한 채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고 있다. 그러면서 비가 오지 않으면 바닥에 물이 전혀 없는 가운데 정화되지 못한 채 고여있는 비점오염물질들이 악취를 발생하다가 비가 많이 내리게 되면 범람하는 반복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부전천으로 유입된 오염물질은 정화능력이 어렵게끔 된 폭이 좁으면서 직벽의 콘크리트 재질과 접하게 되고 거기에다 하천의 자정 능력마저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면적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도심하천인 부전천 복원공사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것은 빗물 저류조를 확보·설치하는 것이다.


- 부전천의 이상적인 복원방향과 복원공사 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 부전천의 이상적인 복원방향은 부산시민들의 바람이 가장 잘 반영되어 있는 것이라야 한다. 부전천은 부산 도심의 최중심지인 서면의 한 가운데를 관통하고 있는 복개천이다. 따라서 도심 내의 생태하천복원이라는 목표에 부분적으로라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토건과 공학의 시각을 버리고 최대한 생태학의 원리에 바탕으로 해서 복원공사가 진행되게끔 하려고 애를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오픈된 마인드와 사고를 통해 서면 도심이 이로 인하여 실질적인 변화의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해야 한다. 부전천 복원 시행의 선행조건으로 부산시민들의 의견수렴이 최우선이지만 또한 복원대상구간에서 상업활동 중인 사업자나 상인들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한다. 노점상인의 생계대책 보장 등도 잘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공사 진행에 따른 도로교통체계의 마련도 중요하다.

복원된 부전천의 하천수가 시민과 왕성한 접촉을 하게끔 해서 시민들에게 최상의 휴식공간이자 쉼터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질이 최상급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최상급 수질로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필요시 유용미생물(BM) 공급이나 산소 공급도 필요하다. 부유물질은 여과시키고 유해 소독잔류물은 생성되지 않게끔 소독시설 등도 도입해야 한다. 이렇게 조성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부전천 복원 계획에 포함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완전분류식 공사는 유역 내의 하수가 전량 정화 처리되게끔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 하수처리시설을 가능하다면 하수 발생원 부근에 소규모시설로 많이 설치해서 건천화를 방지토록 했으면 좋겠다. 복원된 기존의 하천들 대부분은 유역 내 개발지가 불투수재질로 덮여있음으로 인해 비점오염물질들이 정화되지 못한 채 바로 하천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은데 부전천은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또 비가 오면 빗물을 보관하여 범람을 예방할 수 있으며 보관된 빗물로는 하천의 유지용수로 사용할 수 있게끔 해서 언제나 일정한 수량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부전천은 복원에 있어서 하폭이 좁고 직벽의 콘크리트 재질로만 이룰 수밖에 없게끔 된 구조다. 그래서 하폭을 도저히 넓힐 수 없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면 더 나아가서 하천의 정화능력을 발휘할 면적의 확보가 도저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면 반드시 빗물 저류시설로 홍수량을 줄이는 방안이 필수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지만 정화력이 커지도록 하기 위해 하천바닥과 하천벽면의 재질을 모래, 자갈 등 미생물과 저서생물, 수초,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반드시 조성해야 한다.


- 부전천 치수 안전성 확보 방안에 대한 해결책은?

▲ 일반적으로 자연하천의 형태는 하도, 범람원, 자연제방, 배후습지로 구성되며, 그 형태에 따라서 생태 서식처의 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하천의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하천은 하천관리 목표라 할 홍수 범람 예방을 위해 치수 목적에 따라서 하천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콘크리트화, 직강화, 획일화되어 있다. 부전천도 마찬가지다. 부전천의 치수안전성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복원될 부전천의 복개도로와 부전천의 발원지 부근인 성지곡수원지는 스마트화된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 수위 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전천 구간에 빗물 저류조를 군데군데 많이 설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설치구간으로는 유역 일대의 주변 하부와 도로 하부, 학교운동장 등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저영향개발기법(LID) 및 생태면적률 지표가 잘 개발되어 있어서 모든 토지소유자가 생태면적률을 일정 기준 유역 내에서 만족하도록 토지이용자의 빗물 유출량이 저감되게 하는 노력에 동참토록 의무화할 조례 제정이 꼭 필요하다. 갈수기 시의 물 부족 문제와 풍수기 시 홍수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야 할 부전천은 수질과 수량에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부전천에 있어서 이 문제점은 곧바로 연결되어 있는 동천의 문제로까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부전천의 물 부족과 홍수문제는 동천의 수질과 수량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량적 비례관계에 놓여있다. 부산시는 동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크게 수량과 용존산소량(DO)으로 보는 듯하다. 그렇다면 부전천을 개복해서 복원하여 치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현시점에서 저영향개발기법 채택이 아니라면 가장 좋은 방법이 하폭을 최대한 넓게라도 확보해서 복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 복개천인 서면 문화로 소민아트센터 앞 부전천을 2010년에 복원공사를 실시하면서 서면의 격, 부산의 격을 아주 묵살한 실개천으로 만든 실패의 경험을 부산시는 부산시민에게 사과 및 책임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를 지금까지도 취하지 않고 있다.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동천의 주요 지천인 부전천의 복원공사 성공 여부는 동천의 미복개구간을 재생하는 데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숨쉬는 동천은 중상류구간의 복개천을 그대로 둔 채 자연생태하천을 꿈꾼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일정 이상의 비가 오면 오수 차집시설이 제 기능을 못 해 오염물질이 하류로 흘러든다는 것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따라서 하천복원에 있어서 문제 되는 복개구간의 환경에 대한 문제점과 복원 모색에 대해 많은 시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더 많은 논의를 펼치는 것이 당연하고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다. 특히 부전천 복개구간에서는 여러 사업자와 상인 등을 대상으로 해서 복원에 대한 의견과 현안 자료를 더 자세히 조사하고 수집하여 정량적 분석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성지곡수원지의 저수지수를 비롯해서 지하철 및 KTX부전역의 지하수, 백양산 계곡수와 온천천 지류 이용, 심지어는 낙동강의 지류 이용까지 그리고 빗물 이용 등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저비용의 하천유지수량 확보 방안이 무엇이며 하천차집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 유리한지를 다시 한번 더 자세히 검토하고 가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화한 저영향개발기법으로 우수를 재사용하는 우수유출량 이용과 함께 비점오염을 저감시킬 수 있는 효과들이 외국의 사례들에서 많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부산의 하천복원에 있어서도 이러한 관심들을 가지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적절한 공법으로 수질정화시설을 만들어 놓은 곳이 계속적으로 적절한 수질이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 재탕, 삼탕의 공사를 하지 않고서도 필요시에는 유용미생물에 의한 방법으로 환경기능을 되살릴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사후 대책과 노력에 대해서는 늘 관심을 갖고 꾸준한 모니터링을 해갈 것이다. 깨끗한 물이 흐르고 그 위로 배들이 떠다니다 보면 사람의 마음도 흐르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부전천이 되도록 해서 그 같은 맑은 물이 부산 전역의 하천으로 넘쳐나게 흐르도록 하여 자연 본래의 기능을 회복한 물순환 생태도시가 부산이라는 것으로 바꾸는데 노력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숨쉬는 동천이 부산의 하천들을 제대로 탐구하고 연구해서 부산과 부산의 삼포지향(三抱之鄕)이 잘 조화되도록 하는 전문연구모임이 되게끔 하고 싶다.
 
<저작권자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