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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산항만공사, 작년 경영 전반에 걸쳐 실적 미흡

기사승인 2017.07.06  11: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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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경영실적 평가’ 최종보고서 본지 단독 입수
우예종 사장 ‘경고 조치’…임기만료 전 교체설 ‘모락모락’

   
▲ 기획재정부의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부산항만공사가 전년에 이어 또다시 낙제점인 D등급을 받았다. 우예종 항만공사 사장은 ‘기관장 경고’를 받기도 했다. 부산항만공사 사옥 모습.


부산항만공사가 최근 공개된 기획재정부의 ‘2016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 낙제점을 받은 것은 경영관리와 주요 사업 추진 등에서 전반적으로 미흡한 성과를 기록한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본지가 단독으로 입수한 기재부 평가단의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복리후생비 불성실공시 등 ‘경영정보공시’, ‘조직 인적자원 관리’, ‘보수 및 복리후생’ 등 경영관리 분야 전반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추진한 주요사업 분야에서도 ‘부산신항 배후부지 물동량 부가가치 창출’, ‘항만물류사업’, ‘항만운영사업’ 등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이에 대학교수 등 100명으로 구성된 기재부 평가단이 지난 3달 동안(올해 3~6월) 실시한 부산항만공사의 ‘2016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는 D등급이었다. 부산항만공사 수장인 우예종 사장은 기관장 경고를 받기도 했다. 또 임직원들은 성과급도 지급받지 못하게 됐다.
 
부진한 성적표에 이어 ‘경고 조치’까지 받은 우예종 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에 대한 임기만료 전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공공기관 경영 실적’은 각 기관들의 예산, 임직원 성과급, 기관장 거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다. 평가 등급은 ‘S-A-B-C-D-E’ 등 6단계로 구분된다. 통상 C등급 이하는 부진한 등급으로 평가된다. D·E등급의 경우 해당 기관의 기관장에게 각각 경고와 해임 건의 등의 인사 조치를 내릴 수 있다.

◇ 경영관리 분야
우선 부산항만공사는 경영관리 분야의 ‘경영정보공시’ 부분에서 직원 복리후생 관련 예산상 복리후생비 내역 및 1인당 복리후생비 불성실공시, 재무 관련 자기자본회전율 연환산 누락, 공시변경(5건) 등으로 벌점을 맞아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 눈에 띈다.
 
‘조직 인적자원 관리’ 부분에서는 사회형평성차원에서의 채용 노력 제고가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고용이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고졸자와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 채용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수 및 복리후생’ 부분에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활용한 복리후생제도와 관련해 제도적인 보완장치를 마련하라는 주문이 나왔다. 또 창립기념일을 유급휴일로 정한 부분은 국민 눈높이 등을 고려해 적정한 수준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평가단의 판단이다.

◇ 주요 사업 분야
부산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 분야에서는 ‘부산항 신항 배후부지 물동량 부가가치 창출 성과’ 부분에서 2016년 및 과거 5개년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 확인 불가능으로 결측 처리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부산항만공사가 배후단지 물동량 수치에 컨테이너 물동량 외의 벌크화물 물동량까지 포함해 자료를 제출한 탓에 컨테이너 물동량 구분이 불가능한 데 따른 것이다.
 
‘항만물류사업 성과관리의 적정성’ 부분도 박한 점수가 나왔다. 부산항만공사가 지난해 설정한 환적컨테이너 물동량 1050만 TEU 목표는 2015년 달성 실적을 감안할 때 도전성있는 목표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는 기관장경영성과계획서상 목표보다 7만6000톤을 하향한 목표치이기도 하다.
 
또 지난해 인센티브 예산을 추가 집행하고도 환적물동량 증가가 두드러지지 않은 한계도 지적됐다. 이에 평가단은 추후 감면과 인센티브 제공의 효과성에 대한 검토와 인센티브 제공시 대상기관의 실적에 따른 지원 체계화를 주문했다. 항만투자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비해 시설사용료 수입이 감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항만운영사업’ 부분에서는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부산항 물동량 감소 및 한진해운 화물 미반출에 따른 컨테이너 부두 장치장 포화로 항만생산성이 전년대비 3.0% 하락한 78.278VAN/H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생산성은 2014년 84.319에서 2015년 80.680, 2016년 78.278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항만건설 및 유지보수사업’ 부분에서는 부산신항 주간선도로 욕망산 구간 건설사업이 욕망산(석산)에서 배출되는 석재 수요처 확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사업의 준공시기를 당초 2016년 말에서 1년 이상 연기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또 전년도에 지적받은 북항재개발 사업 외자 유치사업이 지난해에도 전문운영사 공모 및 선정에 실패하는 등 추진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건설산업 재해자 수가 3명 발생한 점도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저작권자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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