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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공계, 지역경제 위축 우려…그룹 이미지 타격도 불가피

기사승인 2017.04.20  09: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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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대표 대행 선임 등 발 빠르게 대응
핀테크 전략 등 주요 정책 속도조절 불가피

 
“부산지역 대부분 기업들이 부산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사건으로 대출 받기 어려워지진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부산의 한 기업인이 지난 18일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과 그룹 주요 임원진 구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BNK금융지주의 기업자금 대출금 약 97%는 부산·경남지역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
 
지역 상공계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제기하면서도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했다. 그룹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은 “(성세환 회장이) 불구속되길 했는데 안타깝다”며 “금융 자체는 시스템화 됐기 때문에 경영진 구속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그룹의 이미지 타격이나 대외신임도 추락 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BNK금융지주가 부산지역에서 가지는 상징성과 영향력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빨리 털고 일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말을 아끼며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BNK금융지주는 19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박재경 부사장을 BNK지주 회장 직무대행으로, 부산은행과 BNK캐피탈 대표에는 빈대인 부행장과 정충교 부사장을 직무대행으로 각각 선임했다.
 
지주와 자회사 대표 구속에 따른 경영 공백을 최대한 빨리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BNK금융 측은 박재경 회장 직무대행이 부산은행에서 여신 및 전략 등 핵심 업무를 담당하며 중장기 비전 수립, 부산은행의 지주사 전환, 경남은행 계열사 편입 등을 진두지휘한 전략통으로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킬 적임자로 평가했다.
 
또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운영해 그룹 경영 현안 전반을 점검하고 주주와 투자자, 고객 등과의 관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박재경 회장 직무대행은 “비상경영위원회의 운영을 통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한편, 동남권 조선·해양관련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BNK금융은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시스템을 통합하는 '투 뱅크 원 프로세스' 작업, 모바일은행 ‘썸뱅크’를 주축으로 하는 핀테크 사업, 은행의 무게중심을 소매금융으로 옮겨가는 작업 등을 펼쳐왔다.
 
BNK캐피탈은 2014년 미얀마 법인, 2015년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영업을 강화했다.
 
성 회장이 구속되면서 그룹 내 주요 정책들의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지만 BNK금융 측은 이번 사건으로 주요 업무에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BNK금융지주 핀테크 담당자는 “주요 경영진 구속은 유감이지만 내부적으로 조직은 업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 17일 썸뱅크 리뉴얼이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썸뱅크는 앞으로 롯데와의 제휴를 롯데 40여개 유통 계열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khj5018@leaders.kr
 
<저작권자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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