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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토론'이 뭐 길래…대선후보들 간 '신경전'

기사승인 2017.04.16  03: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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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도입될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을 두고 15일 각 캠프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후보 체력 지적부터 나이 비하 언급까지 공방이 이어졌다. 

오는 19일 KBS토론에서 적용될 스탠딩 토론은 준비된 원고 없이 후보 간 서서 질문과 답변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 토론을 위한 룰미팅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스탠딩 토론 방식이 한국 상황엔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김유정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서 토론회를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게 스탠딩 토론회 참여 거부이유"라며 "2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문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가능하겠는가"하고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 제일의 안보"라며 "2시간 스탠딩 TV토론을 피곤하다며 거부한다면 대통령 업무를 감당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70살이 넘은 트럼프 대통령도 스탠딩 토론을 했다"며 "원고나 자료가 필요하다면 문 후보에게는 특별히 프롬프터 혹은 큰 테이블을 제공하면 어떨까"하고 꼬집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역시 이날 대통령 후보자 등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70세가 넘는 힐러리도 멀쩡하게 서서 잘하던데 왜 (문 후보가) 거부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저는 앉아서 하든 스탠딩이든 정해진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 측의 지상욱 대변인단장도 논평을 통해 "문 후보측이 도대체 왜 토론 룰에 시비를 걸며 토론 자체를 깨려고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문 후보측이 기본 룰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어서 인지는 그들만이 알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광온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KBS토론 룰미팅 과정에서 우리당의 토론 담당 실무자는 '자유토론이 아닌 현재의 토론방식으로는 스탠딩 토론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 현재의 칸막이 토론에서는 두 후보가 토론하는 시간에 다른 세 후보는 멀뚱하게 서있는 어색한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며 지극히 합리적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를 일부 정당과 당 관계자들이 건강문제로 확대 왜곡해 논란을 일으켰다"며 문 후보의 건강에 대해서도 "북한산을 뒷산 다니듯 다니고 히말라야 트레킹을 누구보다 많이 했고 평소에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오셨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체력 문제를 일축했다. 

문 후보 역시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베르에블랑에서 산악인들과 만남 뒤 기자들과 만나 "스탠딩 토론을 놓고 저의 체력문제를 말하기도 했던데 저는 제 나이만큼 오히려 더 경륜이 커졌다고 생각한다"며 "그쪽에서는 나이가 든 것을 오히려 비하하는 게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기하영 기자 ileaders@leaders.kr
<저작권자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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