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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혁신 황금벨트’ 동천… 긴 호흡 속에서 복원 진행해야”

기사승인 2016.12.05  20: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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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천에 새 생명을] - (21) 동천은 부산 미래 혁신의 중심이다 (下)

   
▲ 부산시민공원에서 북항을 잇는 혁신적인 동천황금벨트.

동천 변천 역사는 한국 경제발전의 역사
부산시, 재생사업에 시간·인력 더 늘려야


동천을 위해 우린 어떤 자세로 나아가야 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그 시간은 동천을 재생시켜가는 ‘현재의 시간’을 넘어 동천 탄생에서 지금 상태에 이르게 된 ‘과거 시간’과 재생과 함께 펼쳐질 ‘미래 시간’을 포괄한다. 이러한 시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배려 없이는 동천재생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 동천 일대의 탄생과 번영 그리고 미래에 대한 시간 구분표.

 
   
▲ 원형기
   
▲ 태동기
   
▲ 성장기
   
▲ 활성기


학생들과 함께 동천의 탄생에서 현재까지의 과정을 정리해 본 적이 있었다. 원형기, 태동기, 성장기, 활성기, 조정기, 토건개발기, 변화모색기 등 7단계로 변천 과정을 구분하고 단계별 특성과 당시의 상황들을 정리했다.
 

   
▲ 조정기
   
▲ 토건개발기

과정 속에서 많은 사실들과 의미들을 발견하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동천의 변천 역사는 서면과 부산의 산업·상업 발달사이자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라는 사실이었다.

동천 재생은 지역-도시-국가로 이어지는 세 가지 축선 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정화와 복원이 필요한 동천’, ‘서면과 100여 년을 부대끼며 공생해 온 동천’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희생된 동천’이라는 축이다. 이 세 가지 축에 대한 고려는 바로 동천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고,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근거가 되어 줄 것이다. 그래서 동천 복원이나 서면의 재생이 단기 개발 프로젝트나 재개발 방식이 아닌, 동천 일대에 내재된 다양한 역사와 에너지, 그리고 관련된 사람들과의 긴 호흡 속에서 진행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변화모색기

서면은 부산을 대표하는 중심지다. 그래서 서면의 발전은 부산 경제 회생의 결정적인 요인이다. 서면이 살아난다면 위쪽 백양산 자락에서부터 아래 바다 쪽의 북항까지 힘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 중심에 동천이 있다. 그래서 동천 재생의 시야는 좁거나 짧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동천의 지류가 뻗어있는 곳들까지 넓게, 시작점과 끝점까지 길게 보아야 한다. 또한 수질과 환경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문화와 공동체,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영역까지 아울러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동천의 회복을 통해 서면, 아니 부산의 미래까지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부산시에 요청을 드린다. 현재 부전천을 복원하고 동천의 수질 정화에 집중하려는 부산시의 노력과 판단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하려는 것을 보니 시간이 너무 짧아 보이고 실제 추진하는 사람이 양·질적으로 매우 부족하다 여겨진다. 그래서 시야가 너무 좁고 급하게 하려 한다.

지금까지의 노력에 시간을 더 보태주고 사람을 크게 늘려주길 간곡히 요청한다. 그래야만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양산∼부산시민공원∼서면일대∼문현금융단지∼부산시민회관∼55보급창∼북항재개발구역∼원도심’을 제대로 잇고 융합시킬 ‘동천 프로젝트’는 신도시를 만들고 산업단지를 만드는 그 어떤 사업들보다 부산의 미래경제에 혁신의 영향력을 제공할 것이다. 경제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와 문화 발전까지도 책임져 줄 것이다.

십여 년 정도의 목표가 아니라 최소 백 년을 지향하며 노력해 주길 바란다. 부산 혁신의 황금벨트를 위해 시간과 사람을 맘껏 투자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

※ 본 글은 지난 5여 년 동안 동천 재생과 하천 보호를 위한 필자의 각종 기고문에서 발췌하고 추가한 것임을 밝힙니다.

   
▲ 강동진
   숨쉬는 동천 자문위원 
   경성대 교수
<저작권자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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