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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부산, 중소기업 수출 플랫폼으로 만들 것”

기사승인 2020.03.25  17: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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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부산서 IT키우고파”…김광범 거위날다 대표 인터뷰

“물류·블록체인 등 부산 장점 살려 중소기업 중심 유통·물류·IT 생태계 조성 꿈”
“中企 제품 브랜드 ‘밍크’, 태국 홈쇼핑 등 판로 확보…아세안 수요많아 ‘승산’”


부산 소재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종합상사 ‘거위날다’ 김광범 대표의 목표는 거위날다를 넘어서있다. 김 대표의 목표는 태국을 교두보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부산의 장점을 살려 중소기업 중심의 유통·물류·IT가 어우러진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거위날다를 중심으로 한 ‘구스(Goose)타운’을 조성하고 부산의 인재유출도 막겠다는 큰그림도 그려놨다.
 
   
▲ 김광범 거위날다 대표. 홍윤 기자.


이 큰 그림을 위한 김 대표의 선택은 ‘부산’, ‘태국’, ‘블록체인’이다. 이 세 가지가 시너지를 낸다면 중소기업 제품이 블록체인 특구 부산에서 판로를 찾는 일종의 수출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부산은 수출과 물류, 핀테크와 블록체인이 어우러진 곳이고 태국도 한국과의 교역수요가 많은 만큼 둘 간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블록체인 활용 스마트 수출 및 계약으로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고하고 물류 및 환전비용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이른바 대박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시너지를 내는 플랫폼을 ‘밍크(MINK)’라는 브랜드와 블록체인 기반 공동구매 채널인 ‘반할상회’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거위날다’의 대표 브랜드 격인 밍크는 ‘Made IN Korea’의 줄인 말이다. 국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국내 제품이라는 브랜딩을 통해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그만큼 ‘짝퉁’ 제품도 많은 태국 등 아세안 국가에 신뢰를 주기 위해 마련된 브랜드다.
 
   
▲ 거위날다의 중소기업 제품 브랜드 ‘밍크’ 숍 홈페이지. 태국어로 돼있다.


이를 위한 교두보로는 ‘태국’이 낙점됐다. 이미 화장품이나 콜라겐· 라면 등 K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태국의 TV홈쇼핑, 편의점, 백화점 등에 판로도 3년에 걸쳐 마련했다. 태국 국왕 소유의 면세점 입점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태국이 물류· 항만 등이 잘 갖춰진 아세안의 허브로 연간 관광객만 4000만명, 그 중에 중국인 관광객만 1000만명에 달하고 고급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류층도 많다”며 “여기에 한국에 대한 호감도 있는 만큼 국내 시장보다 더 큰 시장이 형성돼있다”고 태국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가 ‘태국통’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그는 97년 군에서 전역한 후 바로 태국으로 가서 사업을 시작, 20년 넘게 태국에서 네트워킹을 만들어갔다.

‘반할상회’는 공동구매를 통해 또 다른 판로가 될 전망이다. 반할상회의 반할은 제품구입비용의 50%를 포인트 리워드로 돌려준다는 뜻이다. 파격적인 리워드를 통해 재구매율을 높여 이윤을 창출하고 중소기업 제품의 재고율도 줄인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회사경영을 통해 부산에 ‘거위날다’를 중심으로 하는 유통·물류·IT 등의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한 인프라로 회사명을 딴 ‘구스타운’을 구상 중이다. 그에 따르면 이 구스타운은 거위날다와 관련된 산업생태계가 구축된 공간이다.

첫 발걸음으로 서울 물류창고를 부산으로 옮기고 기장 일원에 사옥과 사택도 조성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거위날다’가 가지고 있는 태국 현지법인 등 인프라, 지식,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부산 지역 스타트업을 아세안 지역으로 진출시키는데 나설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는 부산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충분히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겼으면 한다.

김 대표는 “고향인 부산에서 IT를 키워보고 싶다”며 “서울에 갈 부산 인재를 부산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서울은 관련 경력직이 많은 대신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하지만 부산은 인턴정도 할 수 있는 인력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이들에 교육 및 지원, 복지혜택을 충분히 주고 부산에서 자리잡을 수 있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거위날다와 함께 비행준비를 마쳤다. 올해 매출액에서나 투자유치에서나 자체적으로 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그는 혼자서는 오래날지 못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기에 부산에서 함께 날 다른 거위를 찾아 키워 높이 날고 싶어한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저작권자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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