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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건강제품, 소비자 인정받았다”

기사승인 2020.01.15  00: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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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깃든 김인경 대표

큐브형 조미료 홈쇼핑서 조기매진 대발
재료·마진 등 타협하지 않는 철학…“아이들에 좋은 것 먹이고파”

 
   
▲ 정성깃든 김인경 대표가 이번에 NS홈쇼핑에서 조기 완판된 제품인 '맛있는 큐브'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원동화 기자)

“난임으로 고생했는데 천연 조미료를 통해 아이도 생기는 등 제품을 포장할 때는 시집·장가를 보내는 느낌으로 가서 사랑받고 꼭 필요한 존재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감사하게 준비한다.”
 
지난달 25일 NS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큐브형 조미료인 ‘맛있는 큐브’가 방송 시작 38분 만에 조기 완판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이 제품을 만든 정성깃든 김인경 대표는 “솔직히 다 팔릴지는 몰랐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회사가 아닌데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3일 부경대 드래곤밸리 정성깃든 본사에서 만난 김 대표는 천연조미료를 만들고 홈쇼핑에 진출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결혼 초 난임으로 고생한 그는 난임을 통해서 천연조미료를 만들고 이제는 한 회사의 대표의 자리에도 올랐다. 김 대표는 “서울에서 난임 클리닉 병원과 한의원 등을 3년 가까이 다니면서 애를 가지려고 노력했지만 쉽지만은 않았다”면서 “결혼 5년 차까지 애가 없었다”고 했다.
 
주말부부로 약 5년을 보낸 김 대표는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남편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경력단절 여성’이 됐다. 김 대표는 서울에서 해외영업사원으로 일을 하면서 연봉도 꽤 높았지만 부산에서는 그에 합당한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의도치 않은 주부생활을 하게 되면서 김 대표는 ‘천연 조미료’에 관심을 가지고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됐다.
 
   
▲ 정성깃든 '맛있는 큐브' 모습. (사진 정성깃든 제공)

김 대표는 자신이 만든 천연조미료를 SNS에 올리고 지인들과 나눠 먹었다. 그런데 이게 입소문이 나면서 SNS를 통해서 ‘구매의사’를 물어오고 조금씩 판매하게 됐다. 김 대표는 “SNS에서 구매의사가 온 이후 자신감이 붙어서 플리마켓 등에 천연조미료를 판매해보니 너무 감사하게도 계속 구매해주시고 입소문도 내줬다”면서 “이게 하나의 시장이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후 김 대표는 이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려고 결심하고 창업을 도전했다. 하지만 창업이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그러다 검색을 통해서 부경대 창업지원센터를 알게 됐고 이곳에서 교육을 듣고 관련된 서류를 준비했다. 이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연결되면서 부경대 드래곤밸리에 입주를 하게 되면서 2015년 6월 창업을 하게 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우연한 기회에 김 대표의 제품이 네이버 스토어팜이란 코너에도 입점하게 됐다. 김 대표는 “2015년 네이버 청년장사꾼 프로젝트라는 스토어 교육을 했었는데 우연하게 입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롯데백화점에도 입점하면서 지역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에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기업 철학은 명확하다.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엄마가 만드는 바르고 맛있는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생각한 이래 김 대표는 저렴하거나 질 낮은 원재료와 타협하지 않고 있다. 비싸면 비싼 대로 마진을 적게 남기면서라도 소비자와의 약속은 꼭 지킨다는 신념이다. 김 대표는 “사실, 그 정도쯤이야 생각하고 타협하는 순간 끝도 없이 타협하고 결국엔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팔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다. 부산으로 거처를 옮긴 후 천연조미료를 통해서 만든 건강한 음식을 먹고 그렇게 기다리던 첫째 아이가 생겼다. 이후 아이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다른 아이에게도 내 자식처럼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마음에서 이렇게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항상 소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그는 “브랜드 파워가 높은 것도 아니고 많고 많은 천연조미료들 중에 제가 만든 제품을 선택해 주셨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이 있고 더 좋은 재료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서 고민한다”고 했다.
 
   
▲ 정성깃든 김인경 대표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원동화 기자)

김 대표는 ‘상생’과 ‘신뢰’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내가 살기 위해서 단가를 깎고 그러면 나는 살 수 있지만 결국 제품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내가 깎으려고 했던 단가에 생산하는 공장 입장에서는 더 싼 원재료를 찾게 되고 그러면 단가를 깎은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신뢰를 깎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력업체와 같이 잘 돼야지 협력업체의 마진을 줄이면서까지 저의 마진률을 높이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김 대표는 포장용지, 용기병 등 초기에 선택했던 업체들과 계속 거래를 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 더 싼 가격으로 제조해주겠다고 연락이 온 곳도 있었지만 거절했다. 신뢰를 통해서 거래를 해야 협력업체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난임으로 고생했지만 어느덧 10살 아들, 5살 딸, 19개월의 아들 등 세 아이의 엄마이자 식품업계 스타트업 CEO가 된 김 대표의 목표는 소박했다.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 회사를 설립했을 때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이 목표였고 백화점 입점 후에는 홈쇼핑에 나가는 것이 목표였다. 그는 “크고 원대한 꿈도 좋지만 너무 먼 꿈은 쉽게 지친다”면서 “하나씩 하나씩 목표를 이뤄가면서 저와 가족, 그리고 우리 직원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이면서 올해는 컨테이너에 제품을 실어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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