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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해운대구 집값, 계속 오르지만 진정 국면

기사승인 2019.12.03  16: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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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2~3억 원 많게는 5억 원 이상 오른 곳도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지만 주변 지역까지 같이 오를 것”

 
   
▲ 부동산에 나온 매물들. (사진 원동화 기자)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나오는 족족 팔리고 이제는 나오는 매물도 잘 없다”
 
최근 부산 해운대구가 청약 조정 대상 지역에 해제되면서 부동산에는 매일 매매 관련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자고 일어나면 1억이 올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약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해운대 집값이 많이 올랐다”며 “조정 대 상지역 해제 이후 마린시티를 중심으로 3~4억 원, 많게는 5억 원이 넘게 오른 곳도 있다”고 귀띔했다.
 
정부가 지난달 6일 부산 해운대구를 비롯한 동래구, 수영구의 청약 조정 대상 지역에서 해제했다. 해제 이후 약 한 달이 지나면서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고 있다. 평소 하루 1~2명이 방문해 상담을 매물을 찾았다는 동백역 근처 마린시티 입구에 위치한 한 부동산은 최근 2주 동안 하루 10명, 주말에는 20명 가까이 매매 관련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자가 취재를 하는 중간중간 전화 문의가 이어졌고 매매를 목적으로 부동산을 방문한 사람도 눈의 띄었다. 이들은 주로 마린시티와 새로운 신축 아파트를 위주로 문의를 했고 되도록 빠르게 구매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린시티 A 공인중개사는 “지난 주말에는 서울에서 직접 내려와서 아파트를 구매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아무래도 수도권에 비해 저렴하고 조정 지역이 해제되면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투자를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매하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동산 값이 오르면 팔지 않을 것’이란 심리까지 더해져 해운대 집값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제로 매물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발표 이후 집을 판다고 내놓은 곳에서 매물을 철회한다고 연락이 오는 등 시장을 지켜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 한 부산 시민이 부동산 앞에서 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원동화 기자)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해운대 신시가지 쪽도 마린시티 지역과 다르지 않았다. 조정 대상 지역 해제 이후 3억 원 이상이 오른 곳도 존재했다. 주로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되던 신시가지의 부동산 값 역시 꿈틀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집을 구하려는 사람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창원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준비 중이라는 30대 중반의 한 부부는 “10월 말에 집을 알아보려고 왔었는데 그때는 매물로 나온 지 꽤 시간이 지난 집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매물은 어느 정도 있지만 가격대가 맞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매매가 상승으로 인해 전세가도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해운대구는 0.71%가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0.71% 오른 것은 ‘급등’ 수준이다. 아파트 가격이 내릴 때는 0.05~0.1%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부산의 조정 대상 지역 해제로 인한 집값 상승이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를 중심으로 남구와 연제구, 부산진구 등 부산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부산진구에서는 얼마 전 분양한 한 아파트의 미분양 100여 채가 모두 팔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강정규 동의대학교 부동산금융·자산관리학과 교수는 “조정 대상 지역 해제로 억제된 투자 심리가 용수철처럼 튀어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제 한 달이 지나면서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고 해운대, 동래, 수영구를 중심으로 남구, 연제구, 부산진구 등 주변 지역도 아파트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저작권자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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