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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色 입히기’ 지지부진... “대표 교체 명분쌓기”

기사승인 2019.12.03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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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최고전략책임자(CSO) 부문을 9년 만에 부활시키고 사령탑에 조주완 부사장을 임명했다. 사진=LG그룹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구광모 회장 체제에서의 LG그룹 두 번째 정기인사가 단행됐다. 하위 임원급에 대한 교체는 활발했지만, 부회장단은 자진 사퇴한 두 명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유임돼 세대교체가 다소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당장 대표를 바꿀 수 없는 만큼 명분을 쌓는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3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부장, 이형진 인포스탁데일리 국장이 출연해 LG그룹 정기 인사에 대해 품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형진 국장은 “세대교체라면 대표이사급이 바뀌어야 하는데 상무 전무만 교체됐다. 그 사람들은 책임자가 아니다”라며 “LG전자의 경우 조성진 부회장의 용퇴는 실제 용퇴라기 보단 의류건조기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라 말했다.

최양오 고문도 “크게 보면 지주회사인 LG로 구광모 회장이 자기 사람들을 데려오면서 현장으로 투입하는 게 보여진다”면서도 “다만 부회장급으로는 최고령자인 차석용 부회장이 자리를 차지한 걸로 봐선 과연 세대교체인지, 실제 성과주의라는데 그 근거가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오히려 친정체제 강화에 더 가까워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 고문은 “새로 신설된 CSO의 경우 조주환 부사장이 백색가전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인도하면서 비즈니스 솔루션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CSO가 DT의 기조실 역할을 하고 세분화, 재정립하는 부분은 눈에 띈다. 어떤 식으로든 DT하면, 일단 체제를 바꾸고 사람을 집어넣어야 하니 그 작업을 벌이는 것“이라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 참여한 김종효 부장은 “대표를 바꾸는 게 세대교체이긴 하나 그를 위해선 명분이 필요하고, 차석용 부회장 또한 매년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측면에서 내년 실적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2인자급으로 자기 사람들을 밑에 넣어놓고 현재 사람들은 내년 실적에 따라 용퇴하려는 것으로 보여 세대교체의 전면을 밟고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LG가 내년 실적 안 좋다고 1년만에 그룹이 와해될 수준은 아니다. 아픔을 겪어야 완벽하게 환골탈태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 실적이 안 좋다고 사람을 다 쳐내면 내부적으로 반발이 큰 만큼 내년 실적이 나빠져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할 상황까지 지켜보고 추후 대대적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 전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저작권자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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