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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기불황에 ‘취업포기 심화’...실업률 줄어도 고용 ‘제자리’

기사승인 2019.09.11  15: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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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실업자 수 작년대비 49.5% 줄어도 고용률은 소폭 상승
불황형 고용지표 개선 현상…취업 포기로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부산지역 장기 경기침체에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들이 취업을 아예 포기하면서 지역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듯한 착시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동남통계청이 11일 발표한 부산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실업률은 2.1%로 지난해 같은 달(4.3%)보다 2.2%p 감소했다.
 
부산 실업률은 지난 3월 5.1%로 최근 1년 새 가장 높았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다섯 달 만에 3%포인트가 떨어졌다.
 
실업자 수도 지난해 8월 7만 3000명에서 올해 8월 3만 7000명을 기록해 1년 새 49.5%나 줄었다.
 
이처럼 실업률이 크게 줄면서 지역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경기가 어렵다 보니 고용률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실업률이 줄어드는 만큼 고용률도 함께 상승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부산 고용률은 지난 3월 56.0%에서 지난달 57.0%로 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부산 고용률도 지난해 같은 달(55.1%)과 비교해 1.9%p만 상승했다.
 
부산 실업률이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가량 큰 폭으로 줄어든데 반해 고용률은 소폭 상승에 그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부산의 주력산업이 침체하고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아예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면서 나타나는 경기불황에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1년 전과 비교해 2.0% 줄었다. 다만 도소매·음식숙박업과 건설업은 각각 6.4%와 9.1% 늘었지만 음식·숙박업 등 생계형 일자리나 정부 주도의 노인 일자리 등이 대부분이다.
 
근로자 지위에서도 부산은 지난 1년간 임금근로자는 1.0% 줄어든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18.4%나 증가했다.
 
특히 1년 새 늘어난 비임금근로자 6만 3000명 중 82%에 해당하는 5만 2000명이 자영업 취업자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부산상의가 발표한 ‘부산의 신설법인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부산의 신설법인 수는 총 480개로 지난해 같은 달 404개보다 무려 18.8%나 증가헸다. 이는 유통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39세 이하 청년창업자 증가 등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생계형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부산상의는 분석했다. 50대와 60세 이상도 부동산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각각 25.2%, 27.5%로 창업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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