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기약 없는 부산 미음산단 ‘한-중 합작투자’ 회사

기사승인 2019.07.03  09:57:39

공유
default_news_ad1
고용창출 효과 2000명 이상 등 제조업 업그레이드 기회
철강협회·포스코 등 “국내 철강 산업 생태계 어지럽힐 것”

 
   
▲ 부산 미음산단 조감도. (사진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 녹산 미음산단에 중국 청산강철과 국내 길산그룹이 합작해 대규모 냉연공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 철강 업체들의 반발로 표류상태에 빠졌다.
 
1일 부산시와 길산그룹 등에 따르면 미음산단에 투자할 합작회사가 포스코와 국내 철강 업체들의 반발로 아직 진척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회사는 세계 1위 스테인리스스틸(STS) 원자재 제조사인 중국 청산강철은 국내 기업인 길산스틸과 1억 2000만 달러 규모(5대5)의 공동투자로 부산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연간 60만 톤 생산이 가능한 대규모 냉연공장을 미음산단에 지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길산파이프 본사가 부산으로 함께 이전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이번 투자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국내 철강업체들의 반발로 인해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도 공을 많이 들인 사업인데 아무래도 대기업이나 업계에서 강력하게 반대를 하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와 한진중공업 등을 제외하면 영세한 부산 제조업계 상황에서 한-중 합작회사로 인해서 여러 철강 관련 업체들이 이전하게 되면 여러 후방산업 등이 발전하고 고용창출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길산그룹 관계자는 “부산에 합작회사를 통해 직접고용과 물류 등 간접고용까지 합하면 2000명이 넘는 고용창출 효과를 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철강업계에서는 계속해서 중국의 자본과 기술이 산업 생태계를 잠식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포항시와 포항상공회의소·포항철강관리공단 등과 철강협회에서는 성명서 등을 통해 부산시와 길산그룹을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금도 중국 등 저가 수입산 냉연강판이 국내 수요의 40%나 잠식한 상황에서 청산강철이 국내 진출 국내 수요 잠식이 우려”되고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똥이 튈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길산그룹 관계자는 “세계 STS 시장은 비약적 성장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은 정체와 퇴보를 거듭한 끝에 수입산이 급증한 탓이 크다”며 “국내서 공급능력은 무의미하고 고가로 움직이는 캡티브 마켓과 저가 수입재 대체 시장은 구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수 판매량은 18만 톤(30%) 수준으로 수입대체효과 및 간접제고 수요 증가분을 감안하면 시장충격이 상당히 제한 적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에 투자하는 설비는 국내에 없는 5피트(Feet) 연연속 설비라고 설명했다. 이는 높은 생산경쟁력으로 수출시장을 공략할 수 있으며 쿼터지역인 미국에 수출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더불어 중국 냉연사가 전 세계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있는데 한국만 우회수출 지적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저작권자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top